인생 첫 홋카이도 하코다테 여행 일명 GLAY 투어를 다녀 왔습니다!
안 궁금하신 분들도 물론 많겠지만 나름 공유하면 재밌게 보실 분들도 있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그럼 스타또!!
: DAY 1 :
제가 살면서 언제 가볼까 하던 바로 그 하코다테 !!!
실제로 도착하니 설레이는 마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두근
하코다테 전철은 JR역 하나 있고 나머진 노면 전철이나 버스를 운행하는듯 합니다.
노린건 아닌데 예약한 호텔 위치가 아카렌가 바로 옆이라서 너무 편했습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GLAY 투어를 하실 분이 계신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https://goo.gl/maps/G5p5hhKr4foXbpiy7
라 비스타 하코다테 베이 · 12-6 Toyokawacho, Hakodate, Hokkaido 040-0065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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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상 인스타에도 한번 올라왔었던 하코다테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입니다.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 크리스마스 판타지 행사 시즌이라서 장식이 화려했습니다.
이건 다음날 찍은건데 진짜 호텔에서 5분만 걸어가면 럭키 삐에로, 하세가와 스토어가 보입니다.
이 날 폭설 주의보로 눈이 정말 ㅎㄷㄷ 그래도 홋카이도에 왔다는 실감이 나서 좋긴했음ㅋㅋ
"럭키 삐에로 & 하세가와 스토어 & 캘리포니아 베이비"
가고 싶었던 세개의 매장이 나란히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호텔 위치랑도 너무 가까워서 돌아가기 전에 몇번은 더 다녀온거같아요.
1. 럭키 삐에로
럭키 삐에로 매장 입구앞에는 하코다테의 아들답게 GLAY 사진이 빠밤!
굉장히 신기한 인테리어의 럭키삐에로 매장 내부모습 입니다.
의외로 매장 안에는 글레이 사진이 없었습니다. (대체 왜..?)
자리를 잡은뒤 대표 메뉴 "차이니즈 치킨버거" 를 주문했습니다. 감자튀김과 맥주도 같이 주문했어요.
나중에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오므라이스도 맛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먹어보고 싶네요.
1개 400엔이 안되는 가격에 말도 안되는 볼륨입니다.
이 가성비는 무엇...!? 이러니 맥도날드가 살아 남을리가 없지ㅋㅋㅋ
햄버거 사이즈가 너무 커서 입에 안들어갑니다ㅋㅋㅋ 야채 흘리고 난리도 아니었음...
참고로 하코다테시 에는 맥도날드가 단 한개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kfc는 장사가 안되서 철수했다고 합니다ㅠㅜㅋㅋㅋ (눙물)
https://goo.gl/maps/tj2zvsqC3KnPsjbq9
럭키삐에로 베이에어리어점 · 23-18 Suehirocho, Hakodate, Hokkaido 040-0053 일본
★★★★☆ · 햄버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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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캘리포니아 베이비
럭키 삐에로 바로 옆에 있는 캘리포니아 베이비
첫 이미지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분위기 좋은 식당 이었어요.
글레이 멤버들도 유년 시절에 자주 왔을까요?
주문할 메뉴는 이미 정해진 상태라서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판에 "지로 추천 메뉴" 라고 설명 되어있는 시스코 라이스와 버드와이저 한병을 시켰어요.
어른 아이들 모두가 가리지 않고 좋아할 만큼 훌륭한 맛 이었습니다.
https://goo.gl/maps/WgDDXzRt9qf8VtT7A
캘리포니아 베이비 · 23-15 Suehirocho, Hakodate, Hokkaido 040-0053
★★★★☆ · 서양음식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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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세가와 스토어
도시락 말고도 하세가와 스토어는 일반 편의점처럼 다양한 물건을 판매합니다.
하코다테가 다른지역에 비해 편의점이 많이 없는 이유중에 하나 라고도 합니다.
ㄹㅇ없는게 없는 하세가와 스토어!!
근데 이날 휴대폰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은게 참 아쉬웠어요ㅜ
https://goo.gl/maps/HNS6n8XNvsLEWEhFA
Hasegawa Store Bay Area Shop · 23-5 Suehirocho, Hakodate, Hokkaido 040-0053
★★★★☆ ·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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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경보러 하코다테 산 전망대를 향해서 출발 "
그리고 마침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가는 길에
타쿠로 사장님이 추천한 소세지 가게가 있어서 그곳을 향했습니다.
1925년에 창업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소세지 가게 입니다.
아쉽게 매장 마감 시간 이라서 맥주는 못마셨어요ㅜ
글레이 팬 뿐만이 아니라 현지에서 사랑받는 가게라고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다들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가게 바로 옆엔 동상이 하나 있고 또 그 바로 옆엔 집 한채가 있는데
그 집은 바로 소세지 가게를 열었던 칼 레이몬이 살던 집 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타쿠로 대장님이 이곳에서 소세지를 자주 사간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인데, 맛은 종류별로 하나씩 사왔습니다.
역시 꿀맛! 하코다테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들어서 더 사올껄 후회가….ㅜ
https://goo.gl/maps/9LJmwSsSQw336mv68
函館カールレイモン · 30-3 Motomachi, Hakodate, Hokkaido 040-0054 일본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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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카를 타고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출발 ”
케이블카는 이 날 처음 타봤는데 은근 긴장 되었던ㅋㅋㅋ
위로 올라갈수록 보이는 하코다테의 야경에 감탄을…!!
날씨가 굉장히 추웠지만 야경을 보니 조금은 따뜻해진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하루에 한번씩 폭죽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마침 다행히 타이밍이 맞아서 전망대에서 하코다테 야경 위로 폭죽이 터지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은 관계로 호텔로 돌아가서 하루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https://goo.gl/maps/wB13RtPobZmAJzNr8
하코다테야마 로프웨이 · 19-7 Motomachi, Hakodate, Hokkaido 040-0054 일본
★★★★☆ · 산악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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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이 날 시간이 없어서 못갔던 "이탈리안 고고"를 소개 합니다.
가고 싶었는데 먹은게 많아 배도 워낙 부르고 시간도 늦어서 결국 포기했어요ㅜ
히사시상이 트위터에서 언급하고 메뉴 소개까지 했던 그 식당입니다.
아쉽지만 매장 앞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위치는 아카렌가 바로 근처라서 호텔에서 쉽게 갈수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투숙한 호텔 위치가 정말 환상적!
https://goo.gl/maps/UdrSSYTQR91fgHH87
Italian Go Go · 13-20 Suehirocho, Hakodate, Hokkaido 040-0053
★★★★☆ · 이탈리아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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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2 :
꿀잠을 자고 2일째 날이 밝았어요.
밝을 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뉴스를 보니 홋카이도 폭설주의보!!
바다가 바로 옆이라서 그런지 눈보라가 진짜 장난 아니었습니다ㅎㄷㄷ
이것이 진정한 윈터어게인 인가!? 아무튼 눈이 내리니 저는 조금 신났어요.
그리고 하치만자카를 향했습니다.
눈이 워낙 많이 내려서 길이 빙판길이 되버렸어요.
사진엔 잘 안나오지만 눈이 계속 내렸답니다. 바람도 장난 아님 ㅠ 귀떨어지는줄
윈터 어게인 뮤비를 생각하며 주위 경치를 보고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을 돌렸습니다.
" G4 SPACE 를 가다 "
다음 목적지는 G4 SPACE 일명 GLAY 박물관 입니다.
이번에는 호텔에서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글레이어로 보이는 여성분 3~4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 규모는 생각보다는 아담한(?) 분위기에 즈라가 저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ㅋ
제 눈에는 멤버들의 싸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참고로 이곳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 구역과 촬영불가 구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여러가지 GLAY 굿즈도 판매를 하고 일반 의류도 같이 판매 하는것 같았어요.
관리인 남자분이 한명 계셨는데 엄청 친절했습니다.
역시나 멤버들의 싸인이 여기저기 박혀 있습니다.
사실 촬영불가 구역이 진짜 박물관 이었는데 사진을 못찍으니ㅜ
눈으로만 소중히 담아 왔습니다ㅋㅋ +_+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물품은 하우에버 작곡 당시 타쿠로가 적었던 악보였어요.
하우에버 가사가 적혀있었고 여려가지 수정본 종이가 걸려 있었습니다.
타이틀이 원래 하우에버가 아니었다는것도 이 때 처음 알았습니다.
하우에버가 아니라 무슨 하모니 였던가??? ㅋㅋㅋㅋㅋㅋㅋ
대장님의 작명 센스는.....아..하우에버여서 다행이다.
건물 밖에는 이렇게 자판기가 있고, 2층으로는 GLAY 카페가 있었는데 거긴 못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눈이 다시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 출발 시간이 워낙 늦어서 벌써 해가 질려고 하니 다음 장소로 서둘렀습니다.
https://goo.gl/maps/Roy9Qqb5AcMGU3C49
G4 space · 6-18 Matsukazecho, Hakodate, Hokkaido 040-0035
★★★★★ ·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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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다테 그린 플라자 광장 "
해가 지기 시작하고 서둘러 다음 장소인 그린 플라자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을 가는 이유는 당연 JIRO의 추천 스포트 이기 때문!
참고로 G4 Space 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거리 입니다.
본격적으로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말 그대로 윈터어게인!
내리는 눈보라를 휘저으며 노면전철이 달리는 모습을 보니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홋카이도에 왔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앞으로 걸어가니 눈바람 사이로 시야에 무엇인가 들어왔습니다.
「하코다테 그린 플라자 월광 가면」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고 눈 때문에 주위가 온통 새하얗게 변해버리니
동상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신비함 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저도 그린 플라자의 상징 「월광 가면」 과 함께 한 컷!
이렇게 기록을 남기니 뭔가 알 수 없는 뿌듯함이 생겼습니다.
근데 그 뿌듯함도 잠시 눈이 진짜 너무너무 많이 내리고 손이 얼어 버릴 것 같아서
핸드폰은 잠시 넣어두고 서둘러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https://goo.gl/maps/NzyKd48KHNkFbLJN6
はこだてグリーンプラザ Bブロック · 10-62 Matsukazecho, Hakodate, Hokkaido 040-0035
★★★★☆ · 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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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다테 라이브의 성지 아운당 홀 "
순식간에 눈이 엄청나게 쌓이고 저 멀리 앞으로 작은 간판이 하나가 보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하코다테의 GLAY 성지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곳 바로 "아운당 홀" 입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직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ㅜㅠ
남은 시간을 어디서 보내야 하나?
아운당 바로 옆은 하코다테 이자카야 골목 다이몬 요코초 (大門橫丁) 가 있습니다.
그 곳에 잠시 가서 시간도 때울겸 술 한잔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6~7명 밖에 안들어갈 만큼 작은 선술집이 여러개 모여있는 이자카야 거리 입니다.
적당한 곳에 들어가 잠시 몸을 녹이는데 밖으로 눈 내리는 모습이 일품이었습니다.
따뜻한 아쯔깡 한 잔에 술안주를 먹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이게 홋카이도의 로망이지ㅠㅠㅜ
그리고 이곳 직원분이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자 직원분의 같은 학교 선배가 쥬디 앤 마리 유키 상이라고ㅎㄷㄷ
그분의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친구의 사촌 집 옆으로 테루 상이 하코다테 스튜디오를 짓게 되었는데
테루 본인이 직접 잘 부탁드린다고 선물과 함께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합니다. 본인이!!?
원래 일본에서는 집을 짓게 되면 미리 주위 집 주인들에 인사를 가는 게 당연한 문화이긴 한데
매니저도 아니고 테루 본인이 직접 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참 친절하구나라고 생각했어요ㅋㅋ
과연 어떤 선물을 들고 인사를 했을까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이자카야 라멘 파는곳이 있는데 타쿠로 상이 자주 오신다고 하네요.
https://goo.gl/maps/uCbxjHX25UH4tsbK8
다이몬 요코초 · 7-5 Matsukazecho, Hakodate, Hokkaido 040-0035
★★★★☆ · 푸드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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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하코다테 라이브의 성지 아운당 홀 "
문 앞 GLAY 단어만 봐도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건물에는 불이 들어왔고 이제 문만 열고 들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옆을 보니 GLAY 가 그 당시 라이브가 종료된 후 반상회를 했다고 하는 중화요리집 간판이 보였습니다.
직접 가게를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이곳도 충분히 성지로서의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계단 위로 올라가니 GLAY의 포스터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이유 모를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고 심장이 쿵쾅대며 뛰기 시작 했습니다.
"내가 이곳을 진짜로 오다니"
입구 앞 체온 측정해 주는 기계가 있었는데 기계가 자꾸 오류가 나서
사장님이 안에서 달려 나오셨습니다ㅋㅋ체온이 70도 이렇게 계속 뜸ㅋㅋㅋㅋ
휴대용 온도 체크 기계로 사장님이 다시 재니까 정상 온도가 떠서 웃으며 입장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들어가자 마자 제가 곧바로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GLAY 팬인데 처음으로 하코다테 여행을 왔어요"
제 말을 들으신 사장님 께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셨습니다.
"아 GLAY 팬이시군요. 이 쪽으로 들어오세요. "
그러더니 벽으로 금새 가시더니 한 쪽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조금 지저분 하긴 하지만 조심히 들어오세요"
마치 호그와트를 가기 위한 9와 4분의 3번 승강장 처럼 문이 열리더니
마법같이 저는 그 곳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계단 옆으로 바로 그 전설의 GLAY의 낙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살면서 내가 이걸 실제로 보는 날이 오다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저 흥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 : 와 이거 정말 대단한대요? 너무 감동해버렸어요.
사장님 : 하하. 그저 지저분한 다락방일 뿐이에요. 천천히 둘러보세요.
친절한 사장님의 배려로 계단 옆 또 하나의 낮은 통로를 고개 숙여 들어가니 작은 대기실이 있었습니다.
여기가 아운당 홀의 라이브 밴드 대기실 입니다.
이 곳에 그 당시 어린 GLAY도 같은 의자에 앉아서 무대 스탠바이를 했겠죠?
최근 아운당 홀 라이브 당시 테루,타쿠로 상이 이곳에서 화보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역사의 현장에 있는 제 모습을 보니 현실감이 무뎌지는 느낌 이었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잠시 뒤로 하고 저는 셔터를 눌렀습니다.
진열된 의자에 직접 앉아보니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긴 시간 수 많은 사람들이 앉았을 아운당의 테이블
전 이렇게 영광의 인증사진 촬영을 마치고서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이 무대 앞으로 공연이 있으면 사진 뒤에 보이는 나무 의자를 깔고 라이브를 했다고 합니다.
예전 사진에 보이는 기둥도 그대로고 사장님 말씀으론 인테리어가 거의 바뀐 게 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GLAY 졸업 라이브 때는 100명 정도가 왔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아운당 로고의 블루+옐로 색감이 너무 좋아요ㅋㅋ
신난 저는 일단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주문을 했습니다.
볼 거 다 보고 이제서야 주문 ㅋㅋㅋ
주문을 하고 안주와 술 등장!! 신나게 먹고 마시는 타임!
술과 음식을 가져다주시면서 사장님이 GLAY 로고가 박힌 아운당 스티커를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스티커는 테루 군이 라이브때 직접 만들어서 들고 온거라고 하시며
혹시 GLAY 팬이 오면 무료로 조금씩 나눠 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테루에게 농담으로 이거 돈받고 그냥 팔면 안돼? 라고 물어보니
테루가 아니,아니 절대 안된다고 걍 팬들 공짜로 주라고 ㅋㅋㅋㅋㅋ
이야기를 듣고 GLAY 팬들을 너무 생각하는 테루 상 에게 조금 감동했습니다ㅠ
이 날 밤에 아운당 사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라이브 때문에 테루상은 아운당을 정말로 오랜만에 온듯했고 타쿠로상은 아주 가끔씩 온다고 합니다.
참고로 가게는 이 전까지는 라이브가 있을 때만 운영했었는데 최근에 라이브가 없어도 바 형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GLAY의 예전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그 당시 GLAY는 생각과는 달리 그렇게 잘하는 밴드가 아니었다고ㅋㅋ
가장 인기 있는 밴드가 1~2팀이 항상 있었고 그다음 순번이 항상 GLAY 순서였다고 하네요.
사장님 말로는 항상 GLAY를 보면서 녀석들 나중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다고ㅋㅋㅋㅋ
근데 결과는 그 잘나가던 앞의 밴드들은 무명으로 끝나고 GLAY는 국민밴드가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사람의 삶이란 어떻게 흘러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같습니다.
사장님 : 그 녀석들 그 당시 실력은 아직 미숙했을지는 몰라도 가장 착한 녀석들이었어요.
사장님 말로는 그 당시 밴드 사이에서 가장 착한 아이들(?) 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밴드들은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막무가내인 애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 당시 GLAY는 전혀 그런 거 없이 정말 착한 애들이었다고 해요.
항상 라이브가 끝나고 돈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타쿠로가 와서 들고 서 있으면
뒤에서는 나머지 멤버들이 무대를 쓸고 닦고 청소를 하고 있었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궁금했던 벽의 낙서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아마 그건 GLAY가 아니라 같이 라이브에 참여했던 다른 밴드의 누군가가 낙서를 한거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봐도 GLAY 착한 심성을 보면 그런 행동을 안했을 거 같긴 함ㅋㅋㅋㅋ
근데 그 이후로 다른 밴드들도 낙서를 하기 시작하고 계속 번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메이저 데뷔를 하고 유명해지자 가게 오픈 전부터
그 벽의 낙서를 보려고 기다리는 팬들의 줄이 몇백미터였다고ㅎㄷㄷ
팬들이 한명씩 입장하면 문 열어주고 계속 그렇게 했었다고 하네요ㅋㅋㅋㅋ(관광지 느낌ㅋㅋ)
한때는 라이브 일정이 있을 때만 운영을 하셨는데 최근에는 바 형식으로 라이브가 없어도
운영을 하신다고 하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하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념으로 사장님과 사진을 찍고 다음 일정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https://goo.gl/maps/yvB598DeLHWpT5iu7
あうん堂ホール · 8-6 Matsukazechō, Hakodate, Hokkaido 040-0035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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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AY 투어 첫번째 이야기 끝 "
며칠째 사진 정리해가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리뷰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이쯤에서 첫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두 번째 후기에서 나머지 이야기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정리한다고 했는데 너무 길게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후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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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GLAY가 도쿄로 상경하기 전 마지막으로 식사를 했다는
鮨金分店 (스시킨 분텐) 방문기와 테루 상 친척께서 운영하는 주점 BABY MOON 방문기입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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